전라북도의사회(회장 김주형)는 25일,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억8,179만원의 새해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자동차보험 한방 및 물리치료 급여화 반대 등 5건을 의협 건의안건으로 채택했다.

이날 전주 르윈호텔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백진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도가 지나치고 위헌 소지가 많은 법으로 의사를 옥죄고 있어 의사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하여 의사의 가치를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주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부 인사들의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사회는 혼란한 상태”이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료서비스발전법 등 정부의 이해 못할 정책들로 인해 의료계 또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또 “어떤 변화를 선택해야 하는지 결정할 국가 지도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얼마간의 불이익을 보더라도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하며, 대선에 이어 내년에 치러질 의협 회장선거와 전북도의사회장 선거에도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으자”고 주문했다.

이날 총회는 대의원 122명 중 참석 69명, 위임 16명으로 과반수 참석에 의해 성원됐으나 의결정족수에는 미치지 못해 △협회 대의원 직선제 선출 △대의원 수 80명 고정으로 회의 효율성 및 참여율 개선 △중앙대의원 보궐선거 의협정관 개정 준용 등 28개 항에 대한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백진현 의장은 “지난해 총회에서 성원 부족으로 회칙개정안이 부결되어, 올해 간곡히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족수가 미달됐다”며, “임시총회를 열기보다는 위임 16명분에 의결권을 부여해 회칙개정안을 논의하자”하고 제안, 대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위임에 의결권이 부여됐고 회칙개정안은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전북의사회는 2017년도 사업계획으로 △회원의 자긍심과 소속감 고취 △정보통신을 이용한 회원의 참여와 조직 강화 △대회원 법률 서비스 △지역사회 활동 적극 참여 △정직·신뢰 받는 의사상 구현 △소진진료 의료환경 조성 △유관단체와의 유대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의협 건의안건으로는 △자동차보험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 반대 △국가보건정책에 의협의 주도적 역할 촉구 △영상의학과의 진료권과 청구권 보장 △보호자 내원시 재진진찰료 50% 청구 적용 삭제 △대형병원의 고혈압 당뇨병 약제 3개월 이상 처방 자제(금지) 등 5건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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