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25일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017년도 일반회계 예산 27억5,524만원과 대국민 공익방송 홍보사업 계속 실시 등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회장직선제는 이번에도 부과심의원회의 벽을 넘지 못해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고, ‘회칙 전부 개정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3시 5층 대강당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과 임수흠 의장, 홍정룡 병협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 문영목.나현 전 회장, 김익수 고문,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이향애 구의사회장협의회장, 유재천 유한양행 상무, 대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주승행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치과 보톡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시도 등 의료영역 침범행위가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며, 전 의료계가 하나가 되어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회장은 진료행위 규제입법이 여론몰이로 계속 진행되고 있어 회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사회원의 자존감과 진료권을 훼손시키는 규제 입법과 타 직역의 의료영역 침범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현지조사 대응센터 개소, 대선참여운동본부 발족에 대해 설명하고, 회원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의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임수흠 의장은 내외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행동하는 소통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영상을 통해 서울시의사회와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제2 메르스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학술대회 예산 1억원 증액을 포함 전년 대비 4,176만원이 증액된 27억5,524만원의 새해 일반회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 ▲지표연동관리제 폐지 ▲의약분업 재평가 ▲원격의료 확대 저지 ▲국회의원 후원 활성화 방안 강구 ▲한방 편향적 정책 추진 중단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 확대 ▲개원의원 카드수수료 인하 ▲간호조무사 수급대책 강구 ▲노인 정액제 개선▲약가 환수제도 개선 등 60여건을 의협 건의안건으로 채택했다.

한편 ‘회칙 전부 개정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고,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안건은 법 및 회칙심의 분과위원회에서 찬성 8표, 반대 13표로 부결되어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