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사회(회장 송병두)는 17일,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4억7,446억원의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조기 대선에 대비하여 ‘의사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전개하여 의료계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호텔ICC 2층 컨벤션홀에서 의협 추무진 회장과 임수흠 의장, 권성택 대전시장, 박병석/이은권 의원, 김숙희(서울시의사회장) 전국시도회장협의회 회장,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박상문 충남도의사회장, 조원일 충북도의사회장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는 '뒤틀린 의료전달체계를 개선'과 '현지조사와 방문확인 중단',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한방편향 정책 중단', '비현실적 의료수가 즉각 현실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황인방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공의료를 담당할 의사양성을 위한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필요성을 밝힌 데 대해 "60년대 한지의사 제도를 21세기에 다시 만들자는 철지난 제안"이라고 반박하고, 의료계 및 국내외적으로 여의치 않아 걱정이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송병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기대선에 대비 ‘의사 1인 1정당 가입’ 운동을 전개하고, “의협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해 사무장병원 생활협동조합의료기관을 척결하는 한편 자체 정화를 통해 자율징계권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 5일 열린 전국시도 임원 워크숍을 통해 정부의 현지조사와 방문확인, 의료관련 악법 대응체계, 의협과 지역의사회간의 유기적인 협력 활성화를 논의했다"고 소개하고, 조기 대선에 대비 각 정당에 제안할 의료관련 정책제안도 마련 중 이라고 밝혔다.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축사에서 "醫-政협의체를 가동 중이지만 정부가 진정성을 가졌는지 회의적"이라며 정부의 진지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대의원회는 'KMA POLICY' 특별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의협 건의안건으로 ▲실손보험·자동차보험 등 담당 부처 보건복지부로 일원화 ▲고충처리 전담반 활성화 ▲의료기관 종사자 보건의료인 고용 장려금 신설 ▲정보보안료와 관리료 신설 ▲보건의료컨벤션 센터 세종시 건립 요청 ▲한의약 첩약 원외처방전과 원외조제내역서 발급 의무화 ▲일반의약품과 의료소모품 자판기 의료기관내 설치 요구 ▲물리치료 장기 시행에 따른 재진료 삭감 개선 건의 ▲노인 정액 진료비 1만5000원 폐지를 포함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 ▲건보공단 불법 현지확인 폐지 및 과잉 자료 제출 요구 시정 ▲의한방 건강보험료 분리 ▲의료일원화 반대 및 한방의료기 불법사용 반대 ▲수가 인상 ▲카드수수료 인하 ▲국민 조제 선택제도 시행 ▲야간 처치, 야간수술 모두 야간 처치료 인정 등 16개 안건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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