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천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오목가슴 환자의 경우 10살 미만인 조기에 수술을 해 주면 정상적인 성장을 보여준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과도하게 함몰된 기형으로 가슴뼈의 선천성 기형 중 가장 흔한 증상이며 가슴 연골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심장을 누르는 경우에는 폐까지 영향을 끼쳐 호흡 곤란, 운동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는 정상적인 발육이 어려워 같은 연령대 어린이들에 비해 모든 성장이 뒤떨어지기도 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흉부외과 김재준 교수팀은 지난 2011~2014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오목가슴으로 수술받은 3세에서 20세까지 1371명과 2011~2013년 국가건강영양조사연구 데이터(정상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환자들은 성장(키, 몸무게, 체질량지수)이 떨어지지만 10세 미만 조기에 오목가슴교정술(너스수술)하면 성장이 정상화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보고했다.

기존에 오목가슴환자에 대한 성장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전무한 상태에서 보통 만2~5세 사이 실시하는 수술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수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과다. 특히 지금까지 앞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를 잘라낸 뒤 금속막대를 거치시키는 교정수술의 경우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됐지만 너스수술의 경우 갈비뼈를 절제 하지 않고 흉터가 크지 않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성장기 전 어린이에게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무통수술을 겸해 통증도 작고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입원치료 거쳐 한 달쯤 지나면 일반적인 운동이 가능할 정도로 예후가 좋으며 수술한지 2~3년 뒤에는 막대를 제거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너스수술을 선호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흉부외과 김재준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SCI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흉부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오목가슴환자의 성장분석에 대한 연구로 2016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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