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가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환자 4명에 대한 종양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처음으로 성공했다.

십이지장의 팽대부 종양은 암 전단계의 양성 종양에서부터 진행성 암까지 다양한 상태에서 발견되며 담도, 췌장관, 십이지장으로 구성된 복잡하고 민감한 해부학적 위치로 인해 진단과 치료가 아주 어려운 질환이다.

담도와 췌장관이 십이지장으로 유입되는 팽대부에 진행성 암이 생기면 췌장 머리 부분을 절제하는 췌두부 십이지장절제술(휘플수술)을 시행하지만 암 전 단계 종양은 정확한 진단 하에 십이지장을 열어 팽대부만 절제하고 담도와 췌장관을 성형해 주는 팽대부 절제술을 시행한다. 특히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절제술은 십이지장의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절제 및 세밀한 재건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이 어려워 개복수술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에 대한 로봇수술 성공으로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도 흉터에 대한 부담 없이 작은 상처만으로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됐다.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는 “췌담도 질환에 대한 100례 이상의 로봇수술 경험과 췌두부 십이지장절제술의 복강경 및 로봇수술 경험이 이러한 새로운 수술 방법의 시도와 성공적인 결과의 바탕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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