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우 이사장
“그동안 만성적인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산하 병원들의 경영수지가 2016년을 기점으로 경영손익이 균형을 찾은 만큼 2017년에도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근로복지공단의 설립목적인 산재의료재활 연구기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심경우 전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단의 가장 큰 현안과제 가운데 2년 연속 경영손익 균형 달성과 산재의료재활 연구기능 강화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심 경우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만큼 심각한 경영악화 상태에 빠졌으나 2015년과 올해 경영손익 균형을 맞춘데 이어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올해 문을 연 대구병원 재활의학연구센터가 4개 연구팀에 10여명의 연구 인력이 연구를 수행할 만큼 이젠 산재의료재활에 관한 연구기능 강화문제는 초석을 다진 만큼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찾아 국내 최고의 연구인프라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단 산하 전국 10개 병원에서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7천여명이 찾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힌 심 이사장은 “요양에서 직업복귀까지 연계된 통합재활서비스 제공과 재활집중대상자 중심의 산재재활수가 개발 등을 통해 전문재활치료비율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 올해에는 50%를 넘어섰다”고 강조하고 노후시설과 장비 현대화, 의료필수인력 증원 등 의료 질 향상과 민간병원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작업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공단은 노후안전시설 개선을 150여억원을 투입했고 의료 및 재활장비 현대화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의료인력의 경우 간호사 214명, 물리치료사 30명, 대구병원재활연구센터에 4명 등 총 248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심 경우 이사장은 특히 “내년에는 뇌혈관질환을 비롯하여 척추질환, 슬관절과 견관절 및 고관절 질환 등 집중재활 대상자들에게 재활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전문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재활전문센터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개편하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의 협진을 유도하여 3~4개월 동안 전문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요양기간을 단축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 경우 이사장은 이어 내년에는 전문재활프로그램 및 재활수가 개발을 비롯하여 전문간호사 양성 및 운영, 그리고 산재 간호 및 간병통합서비스 제공, 산하병원 책임경영제 시행 등도 제시했다.

심 경우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를 졸업한 후 ▲미국OHIO주립대 노동인적자원관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다음 고용부에서 ▲고용노동연수원 교육협력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조정실 실장을 역임한 다음 2015~2016년 한국폴리텍Ⅰ대학 학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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