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욱 교수

 목 디스크나 경추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서울아산병원 서정훈 교수(마취통증의학과)팀은 지금까지 시술해 왔던 경추 신경차단술이 70.6%의 시술 성공률을 보인 반면 새로운 시술법은 93.4%로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물론 단 하나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경추 신경차단술은 목 디스크나 경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사용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척수 신경에 1cm 이내로 접근해야하는 고난이도의 시술이다. 특히 신경차단술의 기준이 되는 황색인대가 요추와는 달리 경추에서는 얇고 사람에 따라 끊어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높은 시술법이다.

연구팀은 ‘경추 경막외 공간에서 저항소실법 시 위양성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논문을 통해 기존 경추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34명의 환자와 새로 개발한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45명의 환자의 성공률 및 합병증 발생비율을 분석, 새방법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현재 기존 신경차단술법(공기저항소실법)은 공기를 넣어 신경을 찾아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을 주입하는 방법이라면 새로운 신경차단술은 0.2ml의 조영제를 사전에 투입하여 신경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이번 연구로 위험하고 까다로운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다”며 “목 디스크 환자의 치료에 새 장을 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Pain Research and Management’에 게재됐고, 지난 11월 열린 2016년도 제 63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교신저자-서정훈)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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