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약 5만㎡ 규모로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 페어그라운즈에서 열리는 ‘2016 러시아 모스크바 의료기기 전시회(ZDRAVOOKHRANENIYE 2016)’에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들이 출품된다.

 보건산업진흥원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4년도엔 약 61.2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었으나, 지속되는 러시아의 경제위기로 인해 지난해엔 약 43.7억 달러로 그 규모가 감소했다.

이후 정부주도의 의료산업에 대한 지원 및 국책사업, 산업의 장기성장 잠재력에 따라 올해엔 약 45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황휘)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10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하며, 지난해의 참가경험을 토대로 현지에서의 마케팅 지원 요구사항 및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전시지원을 한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 최대 의료분야 전문 전시회로서, 협회에 따르면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러시아 시장의 특성상 국내 의료기기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러시아가 지리적 강점이 있으므로 주변의 구(舊)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뿐만 아니라 동유럽지역 시장으로 진출해 수출판로를 타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엔 트라이캠테크놀로지(저주파의료기기), 지엘(레이저 채혈기), 에코트론(이동형 엑스선 투시촬영장치, 포터블 엑스선 촬영장치 등), 참메드(이빈후과용 진료장비), 열린세상(의료카트, 적외선 조사기, 물리치료기), 디에프아이(진단시약), 원바이오젠(창상피복재, 밴드), 티엠글로벌(리프팅 필러), 에이엠아이아이엔씨(펄스 광선조사기, 탄산가스 레이저 수술기), 라윤코리아(미용 필러)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황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불황속에서도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기회 요소를 면밀히 살펴보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진출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끊임없이 러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우수 품질의 제품과 기술력이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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