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전기 전공의 지원현황 과목별 분석

OECD 최하위권인 저출산의 영향으로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가 계속 감소해 모집정원의 60%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충격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3일 마감한 2006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 산부인과는 207명 정원에 59.9%인 불과 124명만이 지원 84명이나 미달됐다.
더구나 몇 몇 수련병원은 산부인과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생겨 전체 전공의 수련은 물론 상황에 따라선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정책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보건복지부에 저출산 대책본부를 발족하는 범정부적인 출산장려정책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지원자가 줄어드는 것은 출산율 저하 뿐아니라 의료사고 고위험도 작용하고 있어 의료분쟁조정법 제정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응이 강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병원협회가 2006년도 전기 과목별 전공의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수련병원(26개과) 3444명 정원에 4089명이 지원해 1.19대 1의 경쟁률을 보인가운데, 응급의학과는 148명 모집에 116명이 지원해 정원 충족율이 78.4%, 방사선 종양학과 0.74대1(27명정원에 20명 지원), 병리과 0.65대1, 진단검사의학과 0.58대1로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만성적인 기피과인 흉부외과도 0.5대1(75명 정원에 38명 지원), 예방의학과는 0.42대1, 결핵과는 0.25대1(4명정원에 1명만 지원)을 기록해 정원에 절반에도 훨씬 못미쳤다.

반면 성형외과는 1.79대1(78명정원에 140명 지원), 정형외과 1.66대1(183명 정원 303명 응시), 피부과 1.65대1, 안과 1.57대1로 인기과의 전통(?)을 이어갔다.

이 밖에 소아과 및 외과는 0.9대1, 마취통증의학과는 1대1, 신경외과는 1.14대1, 가정의학과 1.3대1 등으로 평년 수준의 지원율을 보였다.

2006년도 전공의(레지던트) 전형은 올 12월 18일(필기), 20일(면접 및 실기)에 서울을 비롯 전국 6개 권역 7개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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