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산업 전반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스웨덴 등 선진국은 이미 2014년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이 지속 될 전망이다.
 
 
무디스는 2030년이면 전 세계 34개국이 초고령 사회에 돌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국, 중국 같은 이머징 국가들도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각각 2026년, 2050년이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고령화와 더불어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주요국의 생산가능 인구도 빠르게 줄고 있다. 오랜 기간 한 자녀 정책을 유지한 중국은 고령화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 이 같은 고령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세계 60세이상 인구는 2030년 14억명으로 전체 인구의1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의료비 지출 증가로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의료기기 시장도 당연히 의료비 지출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B투자증권에서는 주요 의료기기 업체 10개의 합산 시가총액 및 실적 추이를 분석했다.
 
대상은 인터로조, 메디아나, 휴비츠,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바텍, 뷰웍스, 인바디, 아이센스다. 2016년 4월 11일에 상장한 레이언스를 제외한 9개 의료기기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4조 6,339억원에서 2016년 11월 29일 3조 9,907억원으로 13.9% 하락했다. 2016년 4월 4일의 고점 대비로 보면 23.0% 하락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기기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2011년 6,234억원에서 2015년 1조 1,033억원으로 연평균15.3%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매출액 역성장도 겪지 않았다. 컨센서스 기준 2016년과 2017년 합산 매출액은 각각 1조 2,958억원, 1조 4,998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영업이익의 성장이다. 합산 영업이익은 2011년 692억원에서 2015년 2,109억원으로 증가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32.1%로 매출액 성장률의 2배에 달한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11.1%에서 19.1%로 빠르게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이 높지 않은 의료기기 기업의 특성상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컨센서스 기준 2016년, 2017년 합산 영업이익도 각각 2,632억원, 3,221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장은 향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되며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의료기기 산업은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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