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김재형 가톨릭의대)는 ‘제 5회 고혈압 주간(11월 28일~12월 4일)’을 맞아 ‘정상 혈압 유지하면, 내 몸 싱글, 가족 벙글’이라는 슬로건 아래, 2일~3일 이틀 간 총 400 여 명의 광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시민강좌, 무료 검진과 진료 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지난 2일 광주 KT센터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야구인 이종범 선수가 위촉패를 받고 학회에서 제정한 ‘고혈압 예방 7가지 생활수칙’을 행사에 참석한 광주 시민들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일에는 광주 터미널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상담 및 건강검진을 진행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행사는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재형 이사장은 “올해 학회에서 조사한 대국민 고혈압 인식 및 행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본인의 혈압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그 중에서 혈압을 잘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1~2명에 불과한 수준으로, 꾸준한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고혈압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차츰 높아지고 있으나 고혈압의 증가세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난해 부산과 올해 광주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에 힘입어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고혈압 캠페인을 진행, 지방에서도 고혈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회는 광주 캠페인에 앞서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17개 대학병원에서 시민 강좌를 펼쳤다. 각 병원 별로 진행된 강좌에서는 고혈압에 대한 의학 정보와 함께 영양, 운동 강좌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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