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수 회장

“대한족부족관절학회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중견학회로서 의료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회를 운영하고, 학회지 내실화와 더불어 국제학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6일 족부족관절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서진수 교수(인제의대 일산백병원)는 기자와 만나 학회 운영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우선 의료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학회도 변화해야 한다며, 회원 학회비 인상을 추진하며 학회 체질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그는 “학회 운영을 하는데 있어 자금이 필요한데 제약회사 관계법, 리베이트 금지, 소위 김영란법 등 관련법들이 변화했다”며 “변화에 따라 회원들 학회비를 인상해 학회를 운영하고, 학술행사도 합법적 범위 내에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학회는 내실 있는 학회지를 만들고, 회원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현재 학회는 25주년을 맞아 중견학회로 거듭나고 있지만, 학회지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학회지는 1년에 4번 발간하지만, 적게는 7~8편, 많게는 15편 등 회원들의 투고가 들쭉날쭉하다. 회원들의 많은 투고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학회 차원에서 젊은 의사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며 “현재 수상하고 있는 논문상 외에 ‘영닥터상’을 신설해 선배로서 이제 연구를 시작하는 젊은 의사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전공의·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홈페이지 전면적 리뉴얼에 이어 교육용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풍부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학회는 세계족부학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학회로의 위상도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족부학회는 족부 관련 가장 권위있는 학회로, 50여 국 이상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는 앞서 2001년 아시아족부학회, 2011년 국제족부학회도 유치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내년 세계족부학회가 열리는 자리에서 2023년 유치국을 지정한다. 이미 세계족부학회 측에 유치의사를 밝혔으며, 12월에 유치위원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유치가 확정되면 대회준비위원회도 마련해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족부족관절학회 제 26차 추계학술대회는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족관절의 불안정성 및 경비인대 결합 손상에 대한 주제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연자들과 토론을 마련했으며, 연자를 초청해 해외 족부족관절학회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협력을 증대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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