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백내장 관련 유병률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으며 더 나은 시력, 백내장의 정확한 시술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한국 알콘 본사 6층 세미나실에서 백내장의 치료와 트렌드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준호 한국알콘 부사장, 김명준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백내장 시술 시 인공수정체 활용 등 백내장 치료방법의 현재와 미래와 관련한 최신 트렌드가 공유됐다.

사람의 눈은 지름이 12미리이며, 투명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또 빛이 망막에 도달하면 빛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뇌로 전달되며 빛은 각막, 동공, 지름 10미리인 수정체, 끈끈한 젤이 포함된 유리체를 통과한 후 망막에 도달한다.

또한 눈에 상이 맺히면 뇌로 전달된다. 상이 카메라 역할을 하며, 뇌에서 이미지 프로세싱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지나치게 샤프한 이미지는 뇌는 연하게 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뉴럴 어뎁터이션'이다.

눈의 현상 중,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것이다. 뿌옇게 된 것이 다시 돌아오진 않는다. 영어로 백내장은 'cataract'라고 번역된다. 이것은 폭포라는 뜻이며, 바로 흐름이 끊기는 것이 'cataract'의 의미다.

이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병명이 노인성 백내장이다.  이의 치료 시, 예전엔 바늘과 비슷한 물체로 눈을 찌르는 치료, 즉 발화술이 시행됐으나 2차대전 시 전투기에서 연상된 최초의 인공수정체가 발명됐다.

이후 백내장 제거 후 지름 6미리인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 시행됐으며, 처음 행해진 곳이 영국 런던의 한 병원이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수술방법의 혁신이 있었다. 이는 눈 속의 딱딱한 수정체를 잘게 부숴 써는 수술방법이다. 바늘이 진동하며 수정체를 부수며, 박리 후엔 초음파 에너지가 활용된다. 다음으로 피질을 제거해 인공수정체를 넣으며 이것이 초음파 유화술로서 현대 의학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술이라고 알려진다.

사람의 양쪽 눈은 똑같이 일하진 않는다. 양쪽 눈에서 오는 신호를 뇌가 같이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체는 단초점에서 다초점으로 변화해왔다. 최근엔 2중이나 3중 초점렌즈의 회절을 이용하는 렌즈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노안을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 인공수정체 다초점 렌즈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알콘에 따르면, 알콘의 인공수정체 다초점 렌즈는 풀 라인업을 갖춰 수술 시의 정보들이 오차없이 전달되므로 정밀도가 높아졌으나 아직 국내에선 보험 급여의 적용대상은 아니다.

김명준 교수는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특수기능의 렌즈들을 커버하지 않고 있으나, 과학적으로 검증된 다초점 렌즈로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면 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돼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수술비를 제외한 난시교정 다초점 렌즈의 가격은 현재 70만 원 정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