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호준 교수

 체내 전해질인 나트륨의 감소는 젊은 층보다는 노인인구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인지장애, 골다공증, 골절, 입원율 증가 등에 영향을 미쳐 결국 사망률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인환자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사망률은 높아진다는 연구결가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팀은 실제 노인인구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특히 혈중 나트륨의 농도는 정상범위이지만 그 수치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에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관련성을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0에서 145.0mEq/L로 정상 범위인 성남시 65세 이상 인구 949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5년 동안 추적 연구를 시행했다(그룹1 : 135.0-138.0, 그룹2 : 138.1-142.0, 그룹3 : 142.1-145.0).

연구결과 노인에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그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혈중 나트륨 농도 138.1-142.0 사이인 중간 범위의 그룹에 비해 135.0-138.0으로 나트륨 농도가 낮은 그룹이 사망률은 2.7배, 심혈관계 사망률은 3.3배 높았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2mEq/L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14.9% 증가하는 경향도 밝혀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는 “노인인구에서는 소량의 혈중 나트륨이 감소되더라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노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를 통해 체내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 및 전해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진호준 교수는 “노인 환자 중 고혈압 치료를 위해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과다한 수분섭취를 피해야 하는데, 이뇨제와 같이 수분과 전해질 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할 때는 의료진과의 상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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