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이 도로변과 가까워지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지난 21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1층 강당에선 어린이 환경보건 공동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KIST 주관, 환경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심포지엄은 이호중 환경부 국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행사에선 크게 한국 미세먼지의 발생현황 및 향후 대책 방향,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실내공기질의 관리방안이 논의됐다.

미세먼지는 파티클을 모아놓은 것이며 굉장히 많은 물질로 미세먼지는 구성되어 있다. 또한 크기도 각각 다르다. 미세먼지의 사이즈 변경은 표면적의 변경을 초래하며 이는 농도 변경의 원인이 되며, 실제 사람들이 마시는 바깥공기는 5% 정도다. 이외엔 실내공기를 흡입하므로 실내공기 중 미세먼지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실내에 공기청정기를 켜놓으면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든다고 알려지며,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작동했을 시 수십 분 이내에 농도가 반 이하로 하락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루 중의 88%를 실내에서 보내므로 미세먼지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몸에 들어오면 오랜 기간 남아있진 않으나 폐포가 아닌 방광까지 유입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장거리오염물질 중 대표적인 것이 황사며 내몽골, 고비 사막등에서 유입된다. 또한 중국발 스모그 유입 시 농도 pm2.5의 미세먼지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며, 중국발 스모그와 황사의 차이는 전자엔 pm2.5의 미세먼지, 후자엔 pm10 농도의 미세먼지가 함유된다는 점이다.

특히, 자동차에서 미세먼지는 직접 배출된다. 이처럼 2차로 생성되는 미세먼지는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창문을 열면 밖에 있던 미세먼지가 유입돼 호흡 시 폐에 입자가 침착된다.

미세먼지는 세포벽도 통과하며, 큰 크기는 걸러지나 0.1um이하면 폐포까지 도달하게 된다. 와류현상때문에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도로변보다 버스 전용차로가 더 높다.  

현재 총 51곳에 있는 서울의 대기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 현황을 측정 중이며, 측정은 전국에서 서울시가 가장 빠르게 실시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조석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팀장은 "시는 경유로 운행되던 버스를 CNG버스로 전환, '맑은 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를 운영하는 등 노력했다"며 "시의 PM10 농도가 지난해 기준 45로 많이 떨어졌으며 PM2.5 평균이 30정도였으나 올해엔 22정도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PM10의 미세먼지는 코와 사이즈가 큰 상부기도, PM2.5는 말초에 영향을 미친다. PM의 메탈 성분들이 기도에 발생되는 질환인 천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전과 다르게 미세먼지의 성분 중 메탈, PH를 분석한다.

참석자 중 김지현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미세먼지들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악화와 기도에 염증을 심화시키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또다른 참석자인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먼지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천식환자들의 자살률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가 있다"며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률과 먼지농도의 연관은 명확하게 설명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심포지엄 참석자 중 배귀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황사는 비교적 인식이 많이 됐으나 미세먼지의 부분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에 관해선 그렇지 못했다"며 "기존까진 자동차 등의 배출원에만 포커스를 맞췄으나 실내환경, 일상생활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방향으로 관점을 이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임 부소장은 "먼지는 작아지며 하나하나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며 "측정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며, 아직 증명된 것보다는 증명되지 못한 내용들이 많으므로 지속적 연구를 위한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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