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인플렉트라(램시마)의 판권을 보유한 화이자가 미국 시장 출시를 11월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성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인플렉트라(램시마)의 지역별 보험 등재와 PBM들과의 계약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인플렉트라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미국에 첫 출시되는 약품이 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조만간 화이자와 초도공급 물량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출시 2년 안에 충분히 3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 예상치는 2018년 25%, 2019년 30% 수준이다. 인플렉트라가 미국에서 기존 추정보다 최소 1년 이상 빨리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화이자가 인플렉트라를 산도즈의 작시오와 동일하게 15% 할인율을 적용한다고 밝혀, 시장 점유율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첫 바이오시밀러 1호인 산도즈의 작시오의 경우 오리지널 약 대비 15%에 할인된 가격에 출시 돼 1년 만에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렉트라도 무리 없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없고, 약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항체 의약품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약가에 대한 소비 탄력도가 작시오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2012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수출실적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 제약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실적 1조원 돌파한 의약품이다. 또한 최근 바이오시밀러 2종(트룩시마·허쥬마)의 미국·캐나다 독점 유통사로 테바를 선정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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