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는 최근 특정 직업군이나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나타나는 ‘직업성 암’에 대해서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들이 상세하게 설명한 ‘직업성 암 인정기준 및 업무관련성 평가 해설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김수근 교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김원술 센터장, 한림대 성심병원 권영준 직업환경의학과장, 한림대 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윤경 교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박소영 교수 등 다섯 명의 직업환경의학 전문가가 공동집필했다.

이 책은 제1장 직업성 암의 정의와 이해, 제2장 우리나라의 직업성 암의 인정기준, 제3장 직업성 암의 종류 및 발암인자별 표적 암종 해설, 제4장 인과관계의 입증과 업무관련성 평가 등 네 부분으로 나눠 서술됐다.

 기존에 출간된 직업성 암과 관련한 책은 주로 의학자가 아닌 필자가 집필하였고, 산재보상 측면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 책은 직업성 암의 인정기준과 업무관련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업무와 관련된 전문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의정연은 밝혔다.

 이 책은 2013년 개정된 직업성 암 인정기준에 대한 설명과 국제기준과의 비교검토를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직업성 암의 업무관련성 평가를 위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하여 의학적·법률적으로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준거를 제시했다.

의정연은 직업성 암과 직무와의 관련성을 평가함에 있어 일관성과 공정성을 기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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