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모낭조직의 색소 줄기세포를 이용한 백모화(白毛化) 모델이 세계 최초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에 의해 구축됐다.백모화는 노화나 스트레스, 유전 등의 원인으로 흰머리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그동안 염색 외에 치료 방법이 없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백모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피부 생물학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피셔 교수팀과 함께 인체 모낭조직을 이용하여 백모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분야 국제학술지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질병 악화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 약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요인들이 밝혀졌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박민찬·권오찬 교수팀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성공적인 약물감량 기준을 ‘질병이 제대로 조절된 기간이 5.3개월 이상’ 혹은 ‘종양괴사인자억제제 용량을 표준용량의 60.6% 이하로 감량하지 말 것’ 등 두 가지로 제시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F=5.043) 최근호에 ‘낮은 질병 활성도의 강직성 척추염
면역항암제 및 일반항암제에 대한 담관암 환자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유전인자가 연세의대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이 연구는 병리학-약리학-종양내과-간담췌외과로 구성된 다학제 연구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박영년(병리학)ㆍ최혜진(종양내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윤지훈(약리학, 하버드의대)ㆍ김민환(종양내과)ㆍ장미(일산병원 병리과)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간학회의 대표저널인 (IF 14.679) 4월 21일자에 ‘담관암의 분자적 특성 분석을 통한 일반항암제 및 PD-1/
여성암 발생 1위인 유방암의 전이와 사망위험을 높이는 단백질 ‘YAP1’의 역할이 규명되어 향후 유방암 치료효과를 높이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여성 유방암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조직에서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이 발현되는 정도를 분석한 결과, YAP1 발현이 높은 경우, 낮은 환자에 비해 원격 전이위험 2.27배, 사망위험 3.8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YAP1 유전자는 인간 장기의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그동안 일반 내시경으로 시술이 불가능했던 췌장·담관 질환에 대해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금속 배액관의 실용성에 대해 세계 각국 의료진들이 극찬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와 국내 의료기기 회사(태웅메디칼)가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위해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 중인 ‘새 금속 배액관’을 주제로 국제 웨비나가 4월 22일 2오후 8시(한국시간)에 열렸다.문종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세계 석학들이 문 교수가 만든 금속 배액관의 임상 경험을 나눴다. 웨비나는 2시간 동안 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신약개발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고안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와 서울의대 최무림 교수, 유태경 학생(박사과정)을 비롯한 공동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125명의 간생검 조직과 혈액 조직에서 간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 및 혈액 유전체 정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그리고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방간의 섬유화와 관련한 주요 유전자를 선별하는 환자 맞춤형 질병 특이적 알고리즘을 고안해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ADHD)와 인터넷게임장애(IGD)가 동반될 경우 인터넷게임장애가 잘 회복되지 않을뿐더러 회복되더라도 재발이 잦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터넷게임장애는 1차적으로 ADHD 공존 여부를 확인한 후 치료를 해야 치료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임을 확인한 셈이다.ADHD는 소아-청소년-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정신과적 문제로 아동·청소년 5~10%, 성인 2~5%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 증상은 인터넷게임장애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 공존여부가 인터넷게임장애의 에 미치는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빛간섭단층혈관조영술의 반복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충남대병원 안과 김정열 교수팀(창원경상대병원 이우혁 교수)은 논문에서 안구건조증 환자를 ‘눈물막 파괴시간(TBUT)’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여 검사한 결과 TBUT가 가장 빠른 5초 이하 그룹에서 빛간섭단층혈관조영술의 반복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안과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검사법 중 하나인 빛간섭단층혈관조영술은 검사의 반복성이 좋다는 많은 보고가 있었다. 그러
안구의 3차원적 형태가 시신경의 모양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연구는 시신경이 변형된 눈에서 녹내장이 잘 생기는 이유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안과 김석환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안과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시자극을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안구는 흔히 공 모양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완벽한 구형이 아니다. 안구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팽창한다. 이로 인해 앞뒤로 긴 모양, 양 옆으로 긴 모양, 그리고 비대칭적으로 돌출된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간암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는 박사과정 지도학생인 아프리카 우간다 국적의 알프레드 자토(제1저자)와 함께 2004년부터 2019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총 38건의 관찰역학 연구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가 식도암, 위암, 췌장암, 간암, 대장암 등 위장관암의 위험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이사장 한상대)과 서울대병원 세포치료실용화센터(센터장 김효수)는 ‘차세대 바이오 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비전’ 주제로 제5회 미래의학 춘계포럼을 개최한다. 행사는 COVID-19 상황을 고려하여 5월 7일 오후 1시부터 웨비나(Webinar)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 미래에셋대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내외 주요 제약사, 바이오 벤처 등에서 전문가들을 초청, 첨단 바이오 분야의 연구 현황과 비전을 공유한다.특히 △K-바이오 산업의 기회 △주식시장에서 보는 신약개발 △블록체인과 바이
비만한 여성이 정상체중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시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유방외과 이정선 교수가 418명의 유방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BMI 25㎏/㎡ 이상인 비만여성이 정상체중(BMI 18~25) 여성보다 유방암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유방암 0~1기는 정상체중 여성 비율이 31.9%로 비만여성(27.3%)보다 높았지만 2기부터 병기가 올라갈수록 비만여성 비율이 높아졌다. 2기 비율은 비만여성이 32.8%로 정상체중 여성(27.4%)보다 5.4%포인트 더 높았다. 3기는 비만여성이 9.8%
우울이나 수면부족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만성콩팥병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학문적 근거가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은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행복감, 삶의 의미, 우울감, 과민함, 수면이 만성콩팥병의 발생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20일 밝혔다.김 교수팀은 각각 두 개의 연구를 통해 주관적 심리와 수면시간이 만성콩팥병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로 조사했다. 두 연구 중 수면 관련 연구는 지난해 미국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심장혈관 협착의 기능적 심각도를 ‘비침습적(외부로 부터 기기 삽입이 필요 없는 기법)’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기존 침습적 진단법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환자의 심혈관조영술 시술 과정의 위험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심혈관센터장), 황병희(교신저자), 이관용(제1저자) 교수팀이 관상동맥중재술 필요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검사법인 관상동맥 내 압력측정술(FFR)과 비침습적인 측정기법(QFR)을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장폐색은 대장암 환자의 30%에서 동반되는 흔한 합병증이다. 이런 경우 개복 수술을 많이 한다. 그러나 스텐트를 삽입한 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결과는 미국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유럽복강경외과학회의 공식 저널인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을 비롯한 5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서울대장항문연구그룹(SECOG)이 함께했다.오흥권 교수 연구팀은 2002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5개 병원에서 좌측 대장, 즉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원ㆍ서울아산병원)는 표준요법에 실패한 암환자의 최적 치료법을 찾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종양내과학회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함께 표준요법 실패 암환자를 대상으로 KOSMOS연구(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변이에 근거한 맞춤약물요법에 대한 한국정밀의료네트워크 연구)에 착수한다.여기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체변이에 근거한 맞춤약물요법의 실현을 앞당기려는 것이 목적이다.연구는 환자의 임상 정보, 조직검사병리 정보, 유전체검사 정보를 분자종양보드 솔루션에 등록한 후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이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혁신물질 ‘RCI001’의 우수성이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통해 입증됐다. 이에 따라 국산 기술로 개발될 안구건조증 혁신 신약 탄생에 청신호가 켜졌다.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약물을 대체할 신약 물질 ‘RCI001’의 효과를 기존 약물과 비교한 결과, 효과는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생체 신호전달 물질인 ‘Rac1’의 억제제인 RCI001은 염증 조절, 안구자극 최소화, 각막
코로나19 환자의 중증진행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했다. 이로써 인공지능 모델이 적용된 웹 사이트에서 초기환자의 임상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중증환자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가톨릭대 인공지능학과 이진석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국내 100여 개의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집한 5,628명의 코로나19 환자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연구팀 분석결과, 초기증상과 무관하게 △고연령 △낮은 림프구 수치 △낮은 혈소판 수 △초기 호흡곤란 증상 발현 등이 중증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매독은 세균의 한 종류인 ‘트레포네마 팔리덤’ 감염으로 일어나는 성병이다. 대부분 성관계로 전파되지만 임신한 산모가 매독균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궁 내에서 태아로 직접 전파되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순민·임주희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임신한 산모에게서 태아로 직접 매독균이 옮겨간 ‘선천성 매독’의 진행 상황을 조사·분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이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IF : 2.849) 최
치과생체재료는 치아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염될 경우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이처럼 치과생체재료 표면을 오염시키는 바이오필름(biofilm)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실마리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그에 따라 치과생체재료 적용에 따른 질환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경희대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안효원 교수, 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최우진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