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었던 간섬유화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타깃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제시됨으로써 간경변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은혁수 교수와 외과 김석환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 정원일 교수팀과 함께 연구를 통해 간섬유화 치료의 새로운 타깃으로 mGluR5(metabotropic glutamate receptor-5)를 규명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은혁수ㆍ김석환 교수는 간성상세포의 mGluR5 발현이 지방간병증과 관련되어 있다
폐암 절제 시 폐 깊숙이 위치한 암을 정확하고 정밀하게 탐색해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폐암 탐색용 다중영상 조영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맞춤형 정밀 폐암수술이 가능해졌다.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팀(고대 대학원생 노지윤, 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상의학과 이재욱)은 기존에 수술 현장에서 암의 크기가 작아도 폐 조직 내 깊이 위치할 경우 폐암 부위를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워 광범위하게 폐를 절제할 수밖에 없었던 단점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폐암크기가 작아도 폐암이 위치한 폐엽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알레르기 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법의 적용가능성이 커졌다.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김태훈 교수팀과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장미희 박사팀은 기존 알레르기 치료가 대증적 요법의 약물치료와 면역요법으로 이뤄지고 있고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로 면역반응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대증적 요법이기 때문에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으며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는 등 한계점이 제기된 점을 고려하여 알레르기 질환의 기존 치료법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방법을 제시했다.환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황반변성 주사치료 효과를 최소 4배 이상 지속할 수있는 최소형 안구 임플란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짧은 기간마다 반복주사로 약제를 투여하는 기존 황반변성 치료 트렌드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팀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원기둥 형태의 최소형 안구 임플란트에 2종류 이상의 약제를 탑재해 안구에 삽입하면 황반변성 주사치료의 지속기간을 최소 4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알려진 황
비만을 가진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고난도 위암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노원을지대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 중 비만인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등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로봇수술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종양외과학회 학술지 최신호에 발표됐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침샘 종양의 하나인 ‘이하선 종양’의 악성 여부를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를 통해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령 종양 위치가 상부에 위치한 경우 암으로 의심해볼 수 있어 수술 전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최신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침샘은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 등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귀 밑에 위치한 ‘이하선’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 특히 이하선으로는
합성물질 ZW-DOPA를 이용해서 실리콘 임플란트에 의한 피막형성(capsule formation)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팀(충남의대 해부학 김동운ㆍ미생물학 최철희ㆍ화학과 조우경 교수)은 이 같은 성과를 유럽생체재료학회 공식 학회지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논문 제목은 ‘Zwitterionic polydopamine coatings suppress silicone implant-induced capsule formation’이다.충남대 화학과
환자 개인의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에 따른 ‘맞춤형 보조항암요법’으로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크게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제1저자 신동우 교수)은 환자 개인의 바이오마커 발현에 기반하여 췌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을 선택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7일 밝혔다. 이 결과는 세계췌장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췌장암은 완치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하면서 주기적으
대한당뇨병학회가 개정된 진료지침을 통해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혈당을 낮추기 위한 약물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에서는 '2021 개정 지침'이 발표됐다. 먼저 지침에는 공복혈당이 100-109mg/dL이면서 체질량지수 23kg/m2이상인 성인에서는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가톨릭의대 내과 이승환 교수는 “우리나라 RCT 연구를 살펴보면 공복혈장포도당이 126 미만인 경우 76.2% 반해 당부하 2시간 혈장포도당은 59.2%로 진단된다
내시경을 통해 위 점막을 100배까지 확대하여 검사할 경우 헬리코박터 감염과 고위험 병변인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 같은 사실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준형 교수가 국제 SCI 논문인 세계 소화기학 저널 2021년 5월호에 ‘헬리코박터 위염 및 위 전암성 병변 진단을 위한 일반 내시경과 확대-협대역 내시경의 비교 연구’를 게재, 확인됐다.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간 염증 물질인 싸이토카인 생성에도 관여해 상당수 감염자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
환각이 발생하는 환자들에서 공통적으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뇌 영역이 밝혀졌다. 이처럼 환각을 유발하는 뇌 병변과 관련된 뇌 신경망이 규명됨으로써 향후 새로운 치료법의 타깃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는 하버드의대 신경과 마이클 폭스 박사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IF 12.384) 4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그에 따르면 김나영 교수팀은 환각과 관련이 있는 뇌 연결망을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술을 줄이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와 최유정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011~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과 심방세동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가 발행하는 4월호 온라인 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우선적으로 대사증후군부터 개선하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그리고 2011년과 2012년 사이에 각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4세 이하 폐경 여성 93만 5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들을 몸 상태의 변화에 따라 정상 유지 그룹, 대사증후군 발병 그룹, 대사
진행성 위암의 일부에서 표준치료제로 투여되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치료 효과 및 예후인자가 실제 진료현장에서 새롭게 확인됐다.트라스투주맙은 지난 2010년 토가(ToGA)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처음으로 승인돼 1차 표준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진료현장에서 나타나는 환자들의 예후인자에 관한 연구는 거의 보고된 바 없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 교수팀(김태환 임상강사)은 2011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진단 후 이 요법을 시행한 4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성 황반변성'이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는 비율과 위험요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이 연구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주광식ㆍ우세준 교수팀에 의해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AJO)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황반변성은 크게 건성(약 90%)과 습성(약 10%)으로 구분된다. 건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경이 위축되는 질환이고, 습성은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으로 물이나 피가 새어 나와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습성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회복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신동원)는 7일 ‘아동보호체계 변화: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로서 아동학대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연자들과 함께 아동학대 법률개정과 아동보호체계 현장에서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심포지엄에서는 학회에서 ‘재난과 트라우마 위원회’를 맡고 있는 김은지 이사의 ‘아동학대 신고부터 가정으로 복귀하기까지’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8배 정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진단을 받고 1년 이내에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컸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면역학회 저널인 (IF 5.085)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의 뇌졸중 발생을 평가하고 이와 연관된 요인들을 분석하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김우경·길병원 진료대외부원장)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39차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올해는 신경외과학회가 1961년 3월 창립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확립된 지식을 기반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자는 의미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과 학술 발표들이 진행됐다.올해 지역명사초청은 각종 방송 등을 통해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카이스트 뇌바이오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인간지성을 성찰하다’를 주제로 강연했다.기초과학분야는 세계 최대 재생의학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등을 포함한 서울대학교가 전 세계에서 14위, 국내에서 1위로 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와 서울대 암연구소는 전 세계 암 연구기관의 학술적 순위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가 ‘암 연구’ 조사에서 세계 14위(국내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암종별’ 조사에서는 갑상선암 세계 3위, 위암 세계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평가는 스코퍼스(SCOPUSㆍ학술논문인용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최근 5년간(2015~2019년)의 논문을 기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정진행 교수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하는 교과서 의 집필에 참여했다.해당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종양 교과서 ‘WHO classification of Tumours’ 시리즈 중 하나인 교과서는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개정돼 제5판이 출간됐다.개정판에